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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이슈] 법원, "'청년경찰' 제작사, 중국 동포에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해야"


김주원 기자 |
영화 ‘청년경찰’ 제작사 무비락이 중국 동포들에게 사과문을 전달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9-2부(부장판사 정철민·마은혁·강화석)는 지난 3월 중국 동포 김 씨 외 61명이 영화 제작사 무비락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다.

당시 법원은 “영화 ‘청년경찰’로 인해 원고들이 불편함과 소외감 등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며 “원고들에게 사과의 의사를 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영화를 제작하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이나 반감을 일으킬 소지가 있는 혐오 표현은 없는지 여부를 충분히 검토할 것을 약속하라”고 말했다.

앞서 김 씨 외 중국 동포 60여 명은 조선족에 대한 부정적인 묘사를 담고 있다며 ‘청년경찰’ 제작사 측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표현의 자유라며 제작사의 손을 들어줬지만 2심 재판부는 화해를 권고했고, 원고와 피고 모두 수용해 그대로 확정됐다.

이후 제작사 ‘무비락’은 지난 4월 “본의 아니게 조선족 동포에 대한 부정적 묘사로 불편함과 소외감을 느끼게 했다”며 사과했고, “앞으로 특정 집단에 편견이나 반감을 일으킬 혐오 표현이 없는지 충분히 검토하겠다”는 사과문을 중국 동포들에게 전달했다.

한편 ‘청년경찰’은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음 뿐인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청춘 수사 액션이다. 2017년 8월 개봉해 560만 관객을 동원했다.


김주원 기자 jungcultu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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